이마실리콘, 합병증 걱정 없이 해결하길 원한다면
해외에 거주중인 A양은 어느날 아침 일어나 심하게 부어 오른 이마를 보게 되었다. A양은 10여년전 실리콘 보형물을 이용해 이마성형수술을 받았었는데 이전에도 가끔 이마에 피가 차서 번거롭게 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에는 유난히 많이 부어 오르기도 했고, 몇 년 전 한국을 떠나 지금은 해외에 거주 중인터라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걱정이 많았다.
예전에 수술받았던 한국의 병원으로 연락을 해보았지만, 설상가상으로 이전에 수술받았던 병원이 문을 닫았는지 연락이 되지 않아 큰 고민에 빠졌다. 수소문끝에 이마에 삽입되어 있는 실리콘 보형물도 제거하고, 안전하게 재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본 후, 어렵게 스케쥴을 조정하고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어 치료를 위해 귀국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마성 형시 많이 사용되어 온 실리콘 보형물은 재료의 특성 자체는 안전하고 안정적이기는 하나, 실리콘 보형물이 오랜 기간 이마뼈와 관자놀이 근육 위에 자리잡고 압박이 지속되는 상태에서는 수술부위에 피가 차오르거나, 보형물의 위치가 변동되고 이마뼈의 변형이 유발되거나, 관자놀이 쪽에서 보형물 경계가 점점 드러나는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실리콘 합병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존에 들어있던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제거 후에 이마뼈가 수술 전보다 납작해지는 경향이 있어 단순제거만으로는 만족도가 낮을 수 있어, 최근에는 제거와 함께 실리콘이 아닌 다른 보형물을 이용한 재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본성형외과의원의 송인국 원장은 “보형물 수술로 합병증을 겪으셨던 분에게 재수술을 권하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실리콘 합병증의 경우 단순 이마보형물 제거만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수술 전 이마가 맘에 들지 않아 수술하신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전 모양보다 낮아지는 것을 심리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실리콘 보형물을 제거하며 동시에 메틸메타크릴레이트를 이용한 재수술을 원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또한 “실제 진료실에서의 경험상, 재수술은 미용적인 목적으로 볼록하게 볼륨감 있는 이마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기존 실리콘 보형물로 인한 이마뼈의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이를 어느 정도 정상적인 모습으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마 실리콘 합병증으로 고생하시는 경우라면, 일단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계획에 대해 상담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메디컬리포트=오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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